[건강]뇌졸중, 재활치료에도 골든타임 존재한다

기사승인 2021.10.28  0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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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6개월 이내 가장 많은 회복 일어나

   
▲ 유성선병원 재활의학과 최여름 전문의.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 (출혈성 뇌졸중)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혈관에서 피를 공급받던 뇌 조직이 손상되어 갑작스런 팔다리의 마비를 가져오고, 인지기능, 언어기능의 장애, 균형감각의 소실, 의식소실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신경계 질환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이 처음 발생했을 때는 병원에 가능한 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혈전 또는 혈종을 제거하는 등의 급성기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 부분은 신경과와 신경외과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 재활치료는 왜 필요한가요?

뇌졸중 재활은 다양한 신경학적인 증상을 조기에 평가해 가장 적합한 치료를 각 개인에게 맞춰 진행함으로써 합병증과 남을 수 있는 장애를 최소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에 골든 타임(Golden Time)이 있는 것처럼 재활치료에도 골든 타임은 존재합니다. 뇌졸중 발생 후 내과적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없고, 48시간 내 신경학적 악화가 없다면, 재활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문헌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졸중 발병 1주 이내에 운동을 과도하게 시작하거나, 마비된 측의 상하지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기능 회복에 방해가 될 수도 있어 환자의 현재 상태와 회복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환자에 따라 체계적인 계획 하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최적의 재활이 가능합니다.

   
▲ 뇌졸중.

보통 발병 후 2년까지 회복이 가능하며 그 중 초기 3개월 이내 가장 많은 회복이 일어납니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대부분 3개월 이내에 부분적으로 손상을 받았던 뇌세포가 회복되고, 평소 사용하지 않던 신경의 통로가 열려 완전히 파괴된 뇌세포의 기능을 대신하게 되는데 이것이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라는 것입니다. 뇌의 어느 부분의 기능이 상실되더라도 훈련을 통해 뇌의 기능을 어느 정도 복구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첫 3개월간의 재활치료가 뇌졸중 후의 장애 정도를 결정짓는 척도가 되며, 6개월까지는 증세가 빠른 속도로 좋아지게 되고, 6개월이 지나면 회복되는 속도가 느려지나 보통 발병 후 2년까지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활 치료 방법이나 환자의 의욕에 따라 그 후에도 운동 기능이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뇌졸중의 재활치료에는 운동치료, 작업치료, 연하치료, 통증치료, 인지치료, 언어치료가 시행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관절 구축을 예방하기 위한 관절을 가동시키는 운동과 마비된 팔다리의 근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점진적 저항 운동, 비정상적인 반사와 경직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움직임을 도모하여 침상과 휠체어에서 이동하는 훈련, 균형감각과 보행 운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마비된 손의 미세 운동치료와 옷입기, 식사하기와 같은 일상생활 동작을 훈련하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에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는 구강의 운동성을 증진하고 인두 근육의 전기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마비된 근육이 근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전기자극치료와 마비측 어깨 통증 등에 대한 통증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상태에 따라 인지치료, 심리치료, 조음장애 및 실어증에 대한 언어치료를 진행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기능을 대치하기 위한 보조기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로봇치료나 뇌자기자극치료 등 새로운 치료법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 재활치료 시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뇌졸중 재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과음 등 뇌졸중을 재발시키는 요인을 관리하는 것, 조기에 집중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 정확한 예후 예측과 재활치료 계획 등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적극적인 의지와 참여입니다.

뇌졸중이 생기면 누구나 상실감을 경험하며, 우울증을 앓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회복이 더디고 남은 후유증에 우울감이 오는 시기가 오더라도 이를 잘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해야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동기를 가지고 재활 치료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하여는 가족들의 심리적 지지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단시간에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반복하고 훈련한다면, 장애를 최소화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며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재활에 적극 참여하셔야 하겠습니다. 

대전경제뉴스 webmaster@d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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